
청소 노동자 71살 이학범 씨가 구석구석 쓸고 닦습니다.
이 씨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.
구청 청소 일을 한 지는 5년째입니다.
그동안 청소용역업체는 5곳을 거쳤습니다.
일은 같은데 매년 소속 업체가 바뀌는 겁니다.
구청이 해마다 공개입찰로 용역업체를 선정해왔습니다.
이 씨는 이 업체들과 매년 근로계약서를 새로 썼습니다.
수습기간을 거쳐야 할 때도 있습니다.
매년 신입이다 보니 임금은 매년 최저임금 수준 제자리이고, 연차휴가도 쌓이지 않고 매년 11개 그대로입니다.
1년 쪼개기 계약은 그나마 낫습니다.![]()
경북 지역 한 시청에서 2년째 일하고 있는 한 기간제 노동자의 근로계약서입니다.
지난해에는 1월 2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일하기로 계약했습니다.
올해도 1월 2일부터 12월 31일까지 계약했습니다.
모두가 다 쉬는 1월 1일 단 하루 빼고 2년치 계약을 쪼갠 겁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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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년에서 딱 하루 부족해 지난해 퇴직금을 못 받았습니다.
정부 취업성공수당 1백만 원도 못 받았습니다.
올해도 퇴직금과 수당 다 못 받습니다.
지난달 정부가 공공부문 2천여 곳에 이런 꼼수계약 하지 말라고 공문을 보냈지만 변화가 더딥니다.
기존 계약은 적용 대상이 아닌데다 강제성도 없어 안 따라도 그만인 겁니다.
땀의 대가가 여전히 도둑맞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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